얼마 전에 배양을 시작한 잡초 중 6개가 죽었다. 그리고 버섯의 포자가 산양 스튜디오 실내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심은 잡초의 흙이 사진과 같이 옅은 노란색의 곤충 알로 보이는 것들로 가득한데 창가에 놓인 흙에도 이와 같은 게 많이 보인다. 여기서 "노란 각시 버섯"이 창궐한 것으로 보아 내 짐작이 확실하다.
괜히 헛기침이 나온다. 이틀 만에 산양에 왔고 엊그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창문을 모두 닫고 갔는데 그 사이에 포자들이 날아다니면서 스튜디오를 모두 장악한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15:31:00
사진과 같은 구성은 어떨까.
재배하는 모든 잡초들을 모아서 화면에 배치한다면.
16:14:29
나를 위해 죽어간 그들을 위한.
<유리 봉인함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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