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전에 진도항 근처 숙소에 도착했다.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얘들에게 물을 주느라 잠시 멈추고 진도까지 오는데 8시간이 걸렸다. 원래는 내일 아침 6시 30분에 배를 자동차에 싣기 전까지 진도항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노숙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곳 진도에 비가 오고 있다. 그래서 1박에 3만 3000원 모텔을 잡았다.
오랜 시간 동안 운전하는 내내 고민한 것이 하나 있다. 현재 정원에서 키우는 잡초를 실내로 들여와서 계속 키울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죽게 놔둘지를 정하는 것이다. 내가 더 독하고 가혹해질지, 아니면 조금이나마 편해질지를 선택해야만 하는 문제다.
내일 집에 가면 바로 결정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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