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전 11시에 산양에 와서 14종의 어린 잡초를 옮겨 심었다. 온전한 상토에만 심었던 예전과는 달리 최대한 원래 잡초가 움켜쥐고 있던 마른 흙 그대로 떠서 가져오려고 했다.
산양 스튜디오에 있는 철제 선반에 식물재배등을 설치했을 때는 산만하여 빛이 모아지지 않았는데 옷장에 있는 옷걸이봉에 재배등을 끼워 넣으니 이제야 제법 구색을 갖췄다. 문을 열었을 때보다 문을 닫았을 때 모든 빛들이 한 곳에 모아져 식물들을 온전히 비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재배등과 잡초 사이의 거리가 조금 멀다는 것이다. 이는 추후 식물 재배용 선반을 만들 때 참고해야 할 내용으로 자바라 형식의 재배등보다는 벽체에 LED를 삽입하고 칸을 만들어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식물 재배용 선반(가구)은 양 문이 닫혔을 때도 보랏빛이 밖으로 새어 나와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워야 할 것이다.
어제 잎을 오므린 상태라 찍지 못했던 "괭이밥"을 촬영했다. 낮이 되니 이파리를 활짝 폈다. 그리고 다시 한 롤의 현상해야 할 필름이 생겼다. (저녁에는 귀덕에서 지난 작업에서 나온 두 롤의 필름을 현상할 계획이다.) 내일은 점심이 지난 오후에 나와서 스튜디오에 있는 페트병으로 화분을 만들고 최소 10개 이상의 잡초를 옮겨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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