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오후부터 부쩍 추워진 날씨 덕에 작업실 보일러를 켰다. 그리고 그 덕에 따뜻한 물로 현상을 할 수 있었다. 12컷의 필름을 현상했고 마지막 필름 4컷을 현상할 때는 픽서와 수세촉진제 사용을 1.5배로 늘렸다.
아, 사진 속에는 8컷 밖에 안 보이지만 화장실에 필름을 집을 수 있는 집게가 10개 밖에 없어서 가장 처음에 건조 중인 4개의 필름은 어느 정도 말린 후에 빼서 따로 건조 중이다.
요즘은 그동안 미뤄왔던 풍경 사진들 다시 찍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칼라 네거티브 현상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지면서(있지만 결과물의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 직접 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4x5인치 흑백은 25장에 56.60달러이지만 4x5인치 칼라는 10장에 54.95달러다. 두 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서 촬영 계획을 신중히 해야 하는데 <나를 꼬옥 안아주세요>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상을 접근하려고 한다. '사람의 흔적이 조금 더 노골적으로 드러난 풍경'이 그것이다. 어쩌면 내가 직접적으로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
상당히 추운 날씨라서 농업용수 수도꼭지와 상수도 수도꼭지를 모두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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