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있던 대부분의 잡초를 화장실로 옮겼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이다. 아직 옮기기 않은 녀석들도 꽤 많지만 모두를 안에 넣어두기에는 화장실이 너무 좁다. 그래서 개인전에 설치됐던 녀석들과 2년째 살고 있는 녀석들 중심으로 심혈을 기울여 선택을 했지만 맘이 불편하다. 현재 작업실 온도는 21.6도, 손이 좀 시릴 정도다. 난로를 켜고 생활한 지는 꽤 됐다.
11월 3일부터 [포지션 민]에서 전시가 있는데 잡초가 주인이 된 화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무로 곱게 제작한, 높이가 서로 다른 선반에 원래 있던 화초가 아닌 잡초가 주인이 되어버린 작업이다. 처음으로 잡초와 화분이 단독으로 주연을 맡은 전시인데 이게 과연 사람들에게 또는 전시를 기획한 기획자들에게 설득력이 있을지 하루 종일 고민중이다. 물론 나에게는 재밌고 부수적인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건 오직 나로 한정 지었을 경우이다.
화장실에 설치한 4개의 식물 재배등 밝기가 생각보다 어둡다. 내일은 추가로 주문을 해야 하지만...
(아내가 펜션 청소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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