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길게 자라고 있던 "환삼덩굴" 두 녀석을 짧게 잘라줬다. 산양 이후로 녀석을 가지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자른 줄기의 단면에서 수액이 계속 맺힌다. 그걸 바라보는 심정이 좋지 않다. 수액이 맺히면서 그 표면이 작업실 주변을 볼록 렌즈처럼 비추길래 하얀 종이에 "미안해"라고 쓰고 글이 보이게 촬영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120mm 두 롤을 촬영했고 바로 현상했다. 물론 120mm 두 롤과 35mm 두 롤, 총 네 롤이다. 그런데 상당히 무리했다. 중형 필름까지는 괜찮았는데 소형 필름을 릴에 감는 과정에서부터 삐걱거리더니 작업실 바닥에 1000ml '포토플로'를 엎질렀고 필름 건조를 위해 화장실에 걸었을 때 두 개의 필름 면이 붙어 버리는 초유의 사건이 터졌다.
(어제는 산양 1기 작가님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오늘은 4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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