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 갤러리]에서 철수한 전시 작품을 작업실 주차장으로 가져와 설치했다. 그리고 두 롤의 필름을 현상했다. 가장 궁금했던 135mm Macro렌즈와 접사 튜브 3개의 조합 결과물은 비네팅이 생기는 것 이외에 괜찮다. 다른 네거티브에 비해 콘트라스트가 다소 약한 듯 밋밋해 보이기도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가구가 빠진 전시장의 모습은 상당히 안 좋다. 가장 중요한 위치에 무게를 잡고 있어야 할 작품이 없어지니 맥이 빠진다. 가구가 있던 자리에 원래 전시 모습을 촬영한 현수막이 매달려 있지만 공간을 책임질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 않다. 태블릿PC를 설치하여 작업실 주차장에서 자라는 모습을 라이브로 보여줄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다.
(아침부터 아내와 경제 문제로 크게 다퉜다. 눈물을 흘리면 힘들다 말하는 아내의 모습에 마음이 무겁다. 전시를 취소하더라도 당장 일을 해야만 하는데 나의 욕심을 어디까지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지에 이런 내용을 쓰는 게 맘에 걸리지만, 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오늘의 나를 기억하기 위해 깊은 마음속의 나의 현재를 조금이라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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