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 두 송이와 씨방 하나를 품고 있어서 너무나 경이로운 나머지 매우 행복했던 지난 일요일, 불과 사흘 만에 "어저귀"의 노란 꽃 두 송이가 씨방으로 변했다. 나는 정말 자주 녀석들을 본다고 생각했는데 더 열심히, 더 자세히 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제 농약을 뿌리고 난 뒤, 물로 씻어 낼 때만 하더라도 분명 씨방이 보이지 않았는데 하루 만에 꽃잎이 씨방으로 바뀔 수 있을까? 더하여 오늘 아침에 아이들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는 길에 어저귀 화분을 들어 자랑까지 했단 말이다. 아빠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풀이 씨앗을 맺었고 씨앗의 모양이 정말 특이하고 예쁘다고 말이다. 그럼 나는 어저귀를 자세히 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했다는 건가?
다행히 아직까지는 잡초에 살던 벌레들의 죽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에 살던 귀뚜라미와 콩벌레가 많이 죽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두 딸아이들이 매우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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