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6일 화요일 00:38:24

 

두 롤의 120mm 필름과 두 롤의 35mm 필름 현상을 했다. 오늘 현상의 경우 교반 강도를 이전보다 50% 정도 약하게 했다.

 

지난 23, 24일에는 세계자연유산축전 프로젝트 워크숍을 다녀왔다. 책상에 앉아서 이야기만 하다 끝나는 워크숍이 아니라 이틀 동안 3개 코스, 총 20.5km를 걸으며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미공개 거문오름 용암 지대를 직접 걸어보며 답사하는 워크숍이다. 너무 오랜만에 긴 시간을 걸어서 그런지 오늘 오전까지 온몸이 아파서 누워만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작업을 시작했다. 세계자연유산축전 기간 중에 야외에 설치할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좀 전에 필름 현상을 하면서 제초작업을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을 했다. 구역을 반으로 나눠서 한쪽은 제초작업, 다른 한쪽은 잡초 재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이보다 더 극적인 풍경은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