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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01:47:28 건조 중인 네거티브를 촬영한 이미지다. (4x5인치 8장을 현상했다.) 2024. 7. 22.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12:28:33 죽었던, 그래서 전시를 했던 녀석이 다시 살아났다. (취업이 됐다.) 2024. 7. 21.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22:05:28 앞으로는 대형 카메라로만 사용해서 촬영을 해야 한다.아끼고 아껴 두 컷을 찍었다.앞으로 긴 시간 동안 다시 반성할 것이다.(취업지원서를 냈다.) 2024. 7. 21.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22:03:57 핫셀블라드를 판 돈으로 치킨과 치즈볼, 감자튀김과 맥주 4캔을 사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실컷 먹었다. 2024. 7. 21.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22:03:21 오전 10시에 자서 오후 5시에 일어났다. 2024. 7. 21.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23:53:53 잡초 재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했던 중형 카메라, 핫셀블라드를 중고로 팔기 위해 정성스럽게 포장했다. 오늘 아침에는 디지털 장비들을 중고로 팔기 위해 서울로 보냈다. 몇 해 전, 다시는 장비를 팔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했던 나와의 약속을 다시 저버렸다.    (위 사진은 녀석으로 촬영한 마지막 필름 속 장면, 'P-3 오라이언'이다.) 2024. 7. 21.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01:50:34 4x5인치 8장, 120mm 두 롤 현상했다.현상하면서 아내와 파산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2024. 7. 21.
2022년 12월 4일 일요일 00:23:39 죽음 2024. 7. 21.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11:27:01 프로젝트와 관련한 일련의 행위들이 과연 옳은 것인지 오늘 아침 처음으로 의심이 들었다. 스스로를 질타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풀도 끝에 다다라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 몸을 비틀어 다른 방향으로 향하거늘. 2024. 7. 21.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03:54:39 매주 월요일이 되면 주간운세 알림이 온다. "80년생 원숭이띠"이번 주에는 쉽게 상처받을 수 있으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어요. 외로워하지 말고 가족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약 2주 전에 제주 한 업체에서 나에게 후원을 하겠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약속을 했다. 그리고 5장이나 되는 장문의 편지를 써서 지난주에 드렸다. 편지 내용은 도움을 부탁드리는 말과 진심을 담아 그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답이 없어서 문자 메시지를 드렸으나 답이 없다. 다시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받은 답은 무척 실망스러웠다. 포기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내게 확신을 줬던 대표는 "우리 이제 가족이다."라는 뻔한 말을 했지만 나는 또.. 2024. 7. 21.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00:55:03 22일 대안공간 루프, 23일 제주, 그리고 24, 25, 26일 일정으로 서울에 다녀왔다. 22일은 루프 인터뷰, 24일은 전시 설치, 25일은 전시 오프닝이 있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전시에 들어갈 작품들을 모두 보수해서 24일 루프에 전달했다. 위 사진 속 녀석들은 이미 죽었다. 죽으면서도 마지막 남아있는 힘을 다해 꽃을 피워냈다. 그 모습이 너무 간절하다. 나와 같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시간이 지나면 집과 작업실이 경매에 넘어간다. 올해 마지막 전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하겠지만 한국에서의 전시는 거의 다 끝났다.  최선을 다했다. (내일은 현상할 예정이다.)   인사아트센트 지하 1층에 있는 "제주갤러리"에서의 전시 디스플레이는 위와 같이 했다. 고전적인 전시 공간.. 2024. 7. 21.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15:06:01 솜사탕같이 생긴 무언가를 채집했다. 예전부터 녀석이 어떤 존재인지 상당히 궁금했는데 정원에서 자라는 풀에서 발견했다. 4x5인치 필름 두 컷으로 남겨뒀고 다음 주에 녀석의 정체를 조사해 볼 계획이다. 2024.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