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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제거 일지/2023년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00:08

by 스튜디오 잣질 2024. 9. 3.

오늘은 며칠 만에 대리운전을 나가지 않았다. 몸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하루 종일 잠을 잤고(다행히 부모님께서 아이들을 봐주셨다.) 집에 돌아온 아이들이 씻고 잠을 자러 간 이후 작업실로 와서 커피를 마시고 필름 스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음악을 들었고 작업실 창문 밖에서 들리는 풀벌레들의 소리를 들으며 글을 쓰고 있다.

 

대리운전을 대신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고 있다. 남과 밤이 바뀐 후로 몸의 컨디션이 상당히 나빠졌다. 또한 마냥 모이를 기다리는 어린 새처럼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사무실에서 배정해 주는 콜만 목 빠지게 기다리며 다른 이들과 경쟁하고 질투하며 시기하는 모습이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싫다.